웹툰윗미
2025.10.16

웹툰윗미톡 Ep.5 | 열정부자는 이렇게 웹툰 본다

“요즘 웹툰 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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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질문은 단순한 추천을 넘어,

상대방의 이야기를 기대하면서 시작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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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물었습니다. 웹툰을 좋아하는 당신의 일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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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웹툰 보는 이야기에 함께 빠져보세요!

비슷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지도 몰라요.

※인터뷰 아래에서 인터뷰이의 추천 웹툰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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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네이버웹툰에 이화여자대학교 경영전략학회 ‘DECK’가 산학협력 제안서를 보내왔습니다.

대학생들이라고는 믿기지 않게 멋진 제안서를 받고 감사한 마음 반, 궁금한 마음 반.

“왜 저희를 고르셨나요?”라고 물어보니 웹툰 덕후 회장의 취향이란 말에 덜컥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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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과제 전략도 생각하고, 웹툰도 읽다 보면 매일 두시간 반의 통학길도 금방이라는 열정 부자 ‘웹툰 디깅러’님의 이야기.

읽다 보면 열정 200% 충전되니 지금 바로 시작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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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발굴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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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웹툰 디깅러’님. 자기소개와 함께, 오늘 인터뷰를 위해 준비해오신 닉네임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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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디깅러: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소비자학과에 재학 중이고, 현재 경영전략학회 'DECK'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웹툰 디깅러입니다. 닉네임은 '웹툰 디깅러'라고 지어봤어요. 보통 '디깅'이라는 표현이 취향에 맞는 음악을 발굴하는 행위를 뜻하잖아요.

저는 제 웹툰 소비 습관에 빗대어, 제 취향에 맞는 웹툰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쓰는 편이라서 이렇게 지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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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깅러'라는 닉네임답게 웹툰 취향이 궁금한데요. 어떤 작품 취향을 가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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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주로 로맨스물을 많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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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웹툰을 디깅하게 되면서, 이전에는 막연히 재미 없을 거라 생각했던 장르를 재발견하게 됐죠.

예를 들면 회귀나 무협처럼 일반적으로 ‘남성향’이라고 불리는 콘텐츠도 재미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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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화산귀환>이 제 생각을 깨준 작품이에요. 무협지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기 쉽잖아요.

그런데 이 작품은 무협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빠져들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주인공이 똘똘하고 통쾌하게 일을 해결해나가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요.

휴재 기간 동안 트위터에서 작가님 복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엿보며 저도 함께 열심히 기다리고 있답니다.

(출처: 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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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쩌다가 ‘디깅’에 빠지게 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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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귀찮음이 많은 성격이에요.

디깅도 결국 다 시간 투자잖아요? 그 와중에 제가 좋아하는 분야 몇 개는 시간 아깝지 않으니 정말 딥하게 파고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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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드 게임을 좋아하는데 엄청난 집순이여도 친구들이 부르면 보드 게임 카페에 갈 때마다 거의 10시간씩 게임을 하거든요 (웃음)

그때도 절반은 원래 좋아하는 게임, 절반은 새로운 게임을 시도해봐요. 웹툰도 같은 맥락에서 자연스럽게 디깅을 하게 됐어요.

좋아하니까 자연스럽게 파고들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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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깅할 때에도 저만의 기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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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웹툰을 볼 때 그림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울어봐, 빌어도 좋고>처럼 디테일이 있는 그림체를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연재 작품 수가 어느 정도 쌓인 작품을 주로 봐요. 너무 재미있는데 10편밖에 안 되면 그때부터 매주 기다리는 게 힘들어서요 (웃음)

최소 30화 이상 연재된 작품에 그림체까지 마음에 들면 일단 들어가서 보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면 <화산귀환>처럼 예상치 못한 재미를 찾게 되고, 그걸 잊지 못해 계속 디깅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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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에 발굴한 재미있는 작품 하나 소개해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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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오랫동안 함께 웹툰 얘기를 하며, 제 웹툰 취향을 완벽히 간파한 지인에게 추천받은 웹툰인데요.

<운명을 보는 회사원>이라는 작품이에요.

주인공이 관상과 사주로 운명을 꿰뚫어봐요. 그 능력으로 사업도 잘 펼쳐 나가는 내용인데, 그런 판타지적인 요소가 제 취향을 저격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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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회에서 운영진을 맡으면서 새로운 기수를 뽑을 일이 있는데 어느 정도 관상을 봤는데 공감이 되기도 하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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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호, 학회장으로서 뽑고 싶은 신입 기수의 관상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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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단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각자가 잘하는 분야가 어떤 것인지, 밸런스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편인데요.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거의 매일 회의를 하게 되는데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서로 얘기하기 편안한 사람이어야 시너지도 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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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보는 회사원>에서 나오는 관상과 비교하면 말도 안 되게 어설프지만 (웃음)

운영진 모두가 면접 때 태도와 눈빛을 중요하게 봤어요. 뭔가 열심히 할 것 같고 의욕이 있는 사람은 보자마자 티가 나요!

긴장해서 말을 좀 못하더라도 어떤 간절함이 보인달까요? 그런 점을 주의 깊게 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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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 그래도 ‘DECK’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마침 주제가 자연스럽게 넘어왔네요 (웃음)

웹툰 디깅러님이 회장을 맡고 있는 DECK는 어떤 곳이고, 어떻게 회장을 맡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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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는 2002년에 설립된 이화여대 대표 경영전략학회예요.

탄탄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들과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전 감각을 기르고 있죠.

저는 그 전에 다른 학회를 하다가 DECK를 알게 됐어요.

마케팅 외에도 경영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고, 그걸 적용해서 실제 기업들이랑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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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고 나서는 제가 다른 학회 경험이 있어 아무래도 다른 학우보다 적응도 빨랐고,

또 당시에 휴학 중이었기 때문에 학회 일에 누구보다 시간을 많이 쏟을 수 있어서 회장으로 간택(?)당했는데요.

처음 알게 됐을 때부터 DECK에 꼭 들어오고 싶었던 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열정은 ‘가오’에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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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웹툰 디깅러’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알차게 삶을 채우는 분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걸 열정적으로 파고드는 것도 그렇고,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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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정리하자면 '가오'와 '덕질'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웃음)

저는 멋진 사람으로 살고 싶은데, 이런 좋은 환경의 학회에서 회장으로 일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멋진 사람의 자격에 부합하는 느낌이에요.

이렇게 ‘멋진 사람’에 한발자국씩 가까워질 때마다 뿌듯해져요.

저는 ‘가죽가살(가오에 죽고 가오에 산다)’이 모토거든요 ㅎㅎ 그러다보니 허투루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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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오래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는데요.

원하는 만큼 콘서트에 가고 덕질을 하기 위해서 멋진 사람이 되어 돈을 많이 벌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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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력에는 책임감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팀 프로젝트를 할 때 ‘내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천만청춘>이라는 웹툰에서 ‘영이’를 보면서 많이 공감했어요.

영이는 별명이 ‘대회의 신’인데 항상 공모전에 나가서 대상을 받기 위해 팀장을 맡고, 혼자 해결하려는 책임감도 강하고 열심히 사는 캐릭터거든요.

'웹툰 디깅러'님의 갓생의 흔적!

Q. 영이처럼 갓생을 사는 웹툰 디깅러님의 대학생활이 웹툰이 된다면 어떨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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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툰인데 소소한 개그가 섞인 장르?

저한테는 남들보다 웃긴 일이 많이 일어나거든요. 편하게 슥슥 읽으면서 피식 웃고 싶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어요.

제목은 <영이의 ZIP>으로 할게요. 제 이름 글자에서 따와서 친구들한테 '영이’로 많이 불리거든요.

거기에 'ZIP' 파일을 붙여서 제 일상 기록을 하나하나 모아둔다는 의미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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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웹툰 디깅러’님이 이토록 바쁘게 살면서도 챙겨보게 만드는 웹툰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첫 번째 매력은 작가님들인 것 같아요.

재미있는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주시는 다양한 작가님들 덕분에 초등학생 때 <야매요리>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웹툰을 보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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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다양한 장르와 소재예요.

영화나 드라마는 현실의 틀에 갇히는 경우가 많지만, 웹툰은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죠.

'말도 안 되는' 비현실적인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다른 콘텐츠와 차별화되는 웹툰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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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일도 뚜렷한 똑쟁이 ‘웹툰 디깅러’님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제게도 열정 에너지가 전달된 것일까요?

그날 밤 늦게까지 간만에 새로운 취향 저격 웹툰을 찾기 위해 앱을 돌아다니며 즐거웠네요.

좋아한다는 일 자체도 능동적인데, 적극적으로 나의 취향을 파고드는 ‘웹툰 디깅러’님은 이미 제 눈에 충분히 멋진 사람이었는데요!

저도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가죽가살’을 실천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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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디깅러'님의 추천 웹툰

[1] 작두

comment: 전작이 <연애혁명>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게 다른 장르예요!

동양 판타지인데 서사가 정말 탄탄해요. 그림체도 너무 멋지고요.

십이지신이 소재인데, 12개의 동물신이 인간화가 되었을때 묘하게 다 그 동물의 특징이 있는 것도 재미있어요.

무엇보다 bgm 선정이 기가 막혀서 bgm을 꼭 켜고 보시길 추천합니다! 몰입감이 두 배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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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지적 독자 시점

comment: 너무 유명해서 추천하기 약간 자존심 상하지만(?) 왜 유명한지 너무나도 잘 알게 되는 웹툰!

웹툰을 보다가 웹소설까지 읽게 만든 첫 작품이에요.

배경이 정말 탄탄해서 읽다 보면 제가 그 세계에 떨어진 느낌이 들어요.